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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꾸면 ‘꽃’이 된다…인재육성 기업화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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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꾸면 ‘꽃’이 된다…인재육성 기업화두로(동아일보,)



가꾸면 ‘꽃’이 된다…인재육성 기업화두로

국내 중견기업 A사의 박모 인사팀장은 지난달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열린 미국기업교육협회(ASTD) 콘퍼런스에 참석했다가 ‘충격’을 받았다.

행사에는 70개국에서 기업 인사 담당자 8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 한국은 미국(800명) 다음으로 많은 400명이 참석했다. 3위인 캐나다(150명)와 4위인 일본(140명)에 비하면 거의 3배나 많은 인원이다.

특히 삼성그룹 등 주요 대기업들은 거의 모든 계열사의 인사 담당자가 참석했다.

ASTD는 인적자원 개발 및 교육과 관련한 가장 권위 있는 기관으로 해마다 미국에서 대규모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세계 1만5000여 개 기업 및 대학, 컨설팅 업체에 종사하는 7만여 전문가 회원으로 구성돼 기업 인사 교육 담당자들에게는 인적자원 개발과 관련한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더없이 중요한 자리다.

박 팀장은 “최근 국내 기업들이 인적자원 개발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지만 이 정도인 줄은 몰랐다”면서 “이런 행사에 올해 처음 참가한 것이 부끄러울 정도”라고 말했다.


○ 인재는 뽑는 게 아니라 키우는 것

인재가 기업의 핵심 자산으로 떠오르면서 사원 교육을 강조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인재를 뽑아 배치하는 전통적인 인사 업무를 강조하던 기업들이 이제는 다양한 교육과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제공해 인재를 육성하는 쪽으로 바뀌는 추세다.

실제로 기업교육컨설팅업체인 엑스퍼트컨설팅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직원 1인당 교육훈련비 평균 투자액은 2003년 66만7000원에서 2004년 82만3000원으로 23% 늘었다. 매출액에서 교육훈련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0.18%에서 0.22%로 늘어나는 추세다.

숙명여대 교육학과 조대연 교수는 “매출액의 3%를 직원 교육에 투자하는 미국 기업에 비하면 아직 낮지만 국내 기업들의 관심과 투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직무 관련 교육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감성 교육, 리더십 교육 등 교육 내용이 다양해지고 질적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LG화학 육근열 인사담당 부사장은 “연수원에 들어가 2박 3일 동안 단기 주입식 위주로 진행하던 교육도 이제는 ‘육성’이라는 점에 초점을 둬 5, 6개월씩 장기 지속형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인재 육성은 성공 기업의 조건


기업들이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과 학습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기업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결국 사람이라는 인식이 정착되면서부터다.


예전에는 기업 경쟁력이 유형의 설비와 자산으로 판가름 났지만 글로벌 경쟁시대에는 설비를 운용하고 활용하는 인적자원의 역량이 중요해졌다.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떨어져 기업들이 필요할 때마다 사람을 뽑을 수 없는 점도 기업들이 인재 육성 프로그램에 힘을 쏟는 배경이다.


취업자들은 사내(社內) 교육 프로그램이 잘 갖춰진 기업을 선호하기 때문에 인재 육성이 곧 핵심 인재 채용에 도움이 된다는 지적도 있다.


금호아시아나 임승옥 인재개발팀장은 “직원의 자기계발 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있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 간에 인재 양극화 현상이 벌어질 정도”라고 설명했다.


조대연 교수는 “흔히 인적자원 개발 프로그램은 대기업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라며 “인적자원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배려하는 기업 문화는 기업 규모에 상관없는 성공 기업의 조건”이라고 지적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 직원 교육을 강조한 어록

▼마쓰시타 고노스케(마쓰시타전기 창업자)

“‘네 회사는 무엇을 만드는 회사인가’라고 물으면 ‘우리 회사는 사람을 만든다’라고 대답한다”

▼톰 피터스(경영학자)

“경기가 좋을 때는 교육 예산을 2배 늘리고, 나쁠 때는 4배 늘려라”

▼잭 웰치 (전 GE 회장)

“GE의 크로톤빌 연수원을 건설할 때 투자회수 기간을 묻자 ‘무한대(Infinite)’라고 응답해 직원 교육은 평생 투자임을 강조”

▼문국현(유한킴벌리 사장)

“최고경영자(Chief Executive Officer)를 뜻하는 CEO가 아닌, 직원들의 평생학습을 책임지는 ‘Chief Education Officer’가 돼야 한다”